"2030 車心공략" 르노코리아 CEO의 승부수는? [FN 모빌리티]

조은효 입력 2023. 5. 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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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마케팅 방식을 르노그룹의 마케팅 혁신의 최전선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한국은 고객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곳이다." 지난해 초 부임 후 흑자전환을 이끈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의 최근 사내 발언이다.

29일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드블레즈 대표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웹 3.0 기반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구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마케팅 혁신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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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메타버스·NFT·코인' 결합시킨
웹 3.0 마케팅으로 마케팅 혁신 추진
수출에 비해 부진한 내수 공략 나서
프랑스 르노본사보다도 더 공격적 웹 3.0 마케팅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마케팅 방식을 르노그룹의 마케팅 혁신의 최전선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한국은 고객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곳이다."
지난해 초 부임 후 흑자전환을 이끈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의 최근 사내 발언이다. 다소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웹 3.0 기반 마케팅의 주요 타깃층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다. 여전히 수출에 비해 부진한 내수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2030대의 '차심'(車心)공략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공간에 자동차 관련 체험 공간 '르노코리아허브'를 조성해 올가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사진은 르노코리아허브.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해 10~11월 실시한 '나만의 XM3를 디자인하라' 캠페인에 출품된 작품들. 르노코리아 제공

29일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드블레즈 대표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웹 3.0 기반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구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마케팅 혁신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의 전략차종은 대개 소형, 중소형 등에 특화돼 있다. 전동화 흐름과 더불어 이런 차종의 특성으로 인해 NFT, 메타버스, 가상자산(코인) 등을 활용한 마케팅이 젊은층 공략의 열쇠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 엔지니어 출신으로 신차 개발뿐만 아니라 다수의 제품·브랜드 경험을 가진 드블레즈 대표의 웹 3.0에 대한 개인적 관심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

이런 마케팅은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의 웹 3.0 마케팅보다도 한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소비자들이 NFT, 메타버스, 가상자산 등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르노그룹은 내년 르노5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이달엔 '르노5 출시 50주년 기념 NFT'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 시기, 르노코리아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NFT, 가상자산(코인)까지 '3단'으로 결합한 '나만의 SM6를 디자인하라' 공모전을 개최했다. 특히, 이 행사는 지난해 10월 1탄인 'XM3를 디자인하라' 행사보다 3배 이상 참여 규모가 커졌다. NFT와 가상자산까지 확보할 수 있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는 후문이다.

이어 올 가을에는 국내 완성차 중 처음으로 올 가을 세계적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에 르노코리아허브라는 가상 공간을 조성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NFT,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마케팅의 4탄 격이다.

관건은 가상 공간에서의 브랜드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가. 대체로 즉각적인 구매를 기대하기 보다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장기적인 접근법이라는 분석이 많다. 내년 볼보 브레임을 활용한 신차 개발과 이어선 전기차 생산 등 신차 효과가 맞물릴 때 웹 3.0 기반 마케팅 실험의 그 효과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볼보의 미래차 프레임인 CMA(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기반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개발하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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