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美 파산 향해 달려" 부채한도 합의 비판…트럼프는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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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타결한 부채한도 상향 관련 합의안과 관련해 미국이 여전히 "파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 이전에 미국은 파산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면서 "그리고 이번 합의 후에도 미국은 여전히 파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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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타결한 부채한도 상향 관련 합의안과 관련해 미국이 여전히 "파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 이전에 미국은 파산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면서 "그리고 이번 합의 후에도 미국은 여전히 파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 1년 반 동안 4조 달러를 (부채한도로) 상향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지출"이라며 "저는 2020년 3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출과 총체적인 예산 재조정을 통해 이런 궤도에 이르게 됐는데,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그것이 우리를 더 나은 위치로 끌어 올리기엔 완전히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28일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총체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당일 99페이지 분량의 법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은 2025년 1월1일까지 약 2년간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되, 내년인 2024회계연도 예산안에 있어 비국방 지출을 올해 예산안과 유사하게 동결하고, 2025회계연도에는 국방 및 비국방 지출 수준을 최대 1%만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내 강경파들이 각각 반발하면서 합의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특히 프리덤코커스를 중심으로 한 공화당 강경파들은 정부 지출 삭감이 충분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합의는 미친 짓"이라고 강도 높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프리덤코커스의 창립 멤버로 알려져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워싱턴DC에선 다음 선거를 빠져나가기 위해 이같은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그들이 계속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디샌티스 주지사와 달리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이번 합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예산 협상 진행 중에 민주당이 대규모 지출 삭감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때까지 공화당은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해선 안 된다"며 부채한도 상향을 거부하고 디폴트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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