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교육의 선순환 구축해 인구 유출 막아야” [심층기획-저출산·고령화 위기의 지방]

김선덕 입력 2023. 5. 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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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는 낮은 출산율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인구 유출 원인이 큽니다."

김대중(사진) 전남도교육감은 29일 전국 남녀학교 공학 추진과 관련해 "우선 지방의 인구 유출 문제 등이 거론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좋은 일자리와 더 좋은 교육 여건을 찾아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와 맞춤형 학교 교육으로 일자리와 교육의 선순환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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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학령인구 감소 근본원인은 ‘취업’
지역 장점 살린 교육력 제고 절실”
“학령인구 감소는 낮은 출산율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인구 유출 원인이 큽니다.”
김대중(사진) 전남도교육감은 29일 전국 남녀학교 공학 추진과 관련해 “우선 지방의 인구 유출 문제 등이 거론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좋은 일자리와 더 좋은 교육 여건을 찾아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전남에는 전국 소멸위기 지역 59곳 중 13곳이 있다. 김 교육감은 “민선 4기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전남 교육은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전남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전남에 있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선결 조건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해결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와 맞춤형 학교 교육으로 일자리와 교육의 선순환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인구 소멸 등을 해소하고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장점을 살린 교육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남에는 소규모 학교가 많아 맞춤형 개별 교육이 가능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학교 교육의 바탕인 기초·기본 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기초 학력 미도달 학생의 학습·비학습적 요인을 파악해 인공지능(AI) 온라인 콘텐츠와 통합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남녀공학 추진 절차를 보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실시부터 전환 대상 학교 선정, 학부모 설명회, 학교군 고시와 조례 개정까지 12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사회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교육공동체 의사를 수렴한 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무안=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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