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골목 창업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최대 3000만원 지원

사업계획과 아이템, 아이디어 발표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
선정되면 최대 7000만원 저리 융자 지원도…6월 25일까지 접수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역량 있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2023년 청년 골목 창업 경진대회’ 참여자를 6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7월, 1차 경연을 벌이게 된다. 1차 경연에서 선발된 30개 팀은 3개월간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안정적 창업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1차 경연을 통해 예비창업가와 초기창업가(3년 이하) 15개 팀씩을 각각 선발해 창업 진행상황과 방향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1차 선정자를 계속 지원하는 것이 아닌, 2차 경연에서는 탈락제도를 도입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긴장감을 유도한다.

1차로 선발된 팀을 대상으로는 먼저 업종·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총 2회에 걸쳐 진행한다. 1회차에서는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주요 고객층 설정 △차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어 2회차에서는 1회차 컨설팅 결과 반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업계획을 발전시키게 된다.

집중적인 컨설팅을 받은 30개 팀은 오는 10월 중 진행되는 2차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2차 경진대회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발전성 및 수익성 및 자생력 등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핵심적으로 평가하고, 기존 상권과의 상생 방안도 꼼꼼하게 따져 순위를 정하게 된다.

서울시는 선발된 팀 가운데 등급(S등급, A등급, B등급)을 나눠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급한다. 예를 들어 1·2차 모두 S등급 평가를 받는 초기창업가는 각 1500만 원씩 총 3000만원, 예비창업가는 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제품개발, 인테리어, 마케팅 등 창업과 직접적인 관련 분야에만 사용할 수 있다. 개인 자산형성 목적의 물품구입비, 사업활동과 무관한 식비, 다과비, 피복비 등에는 쓸 수 없다. 이외에도 팀당 최대 7000만원까지 저리로 자금 융자도 해준다.

골목창업 경진대회에는 서울 거주 만 19세~39세 이하(공고일 기준) 골목 상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와 3년 이하 초기창업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 관련 서류를 운영사무국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