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반도’ 언급...“민주주의는 우리와 동맹의 힘”
“평화를 지키면서 한반도에서 여전히 보초를 서고 있는 (미국의) 군인들을 통해 그것(그들의 봉사와 희생)을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민주주의는 우리의 힘이다. 우리 군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필요하다면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라며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들을 언급했다. 현재 주한미군의 숫자는 2만8500여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 앞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재향군인 단체, 미군 전사자 유족 등과 조찬을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날, 그들(미군들)의 봉사와 희생,과 그들의 가족들의 희생은 저 고요한 비석 너머에서 울려 퍼진다”라며 “그들의 희생은 두 차례 세계대전의 불길 속에서 영원히 맺은 유대로부터 구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힘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들의 근무를 언급한 뒤 “우리는 (전세계) 모든 기지, 모든 병영, 전 세계의 모든 선박에서 우리 군대가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우뚝 서 있는 것에서도 이들의 희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치렀던 대가를 결코 잊어선 안 된다”라며 “미군은 항상 민주주의에 대한 최고의 기대치를 구현해왔다. 그들은 우리가 자유의 횃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은 전날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직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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