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고령층 여전히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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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등 정부의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데 따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6월 1일부터 적용 예정으로 현행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바뀌게 됩니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병원급 이상 및 입소형 시설 등 한정된 시설에 대해서만 유지하고 권고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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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등 정부의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데 따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6월 1일부터 적용 예정으로 현행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바뀌게 됩니다. 교육부는 확진 학생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등교 중지 기간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키로 하는 등 학교 방역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병원급 이상 및 입소형 시설 등 한정된 시설에 대해서만 유지하고 권고로 전환됩니다.
감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학기부터 학생들은 자가 진단을 해왔는데, 내달부터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양기관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인명 보호를 위해 주 1회 입소자와 종사자가 실시한 선제검사 역시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게 됩니다. 대면 면회할 경우 취식을 금지했던 것도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허용됩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5월 3주(5.14~20) 주간 위험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낮음’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4.6% 늘었고, 위중증 환자도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평균 사망자는 10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148명에 달합니다. 5월 19일 기준 전체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7.1명으로 치명률이 0.11%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을 보면 80세 이상이 54.8%, 70대 28.8%, 60대 15.0%인 것으로 드러납니다. 사망자의 99%가 60대 이상이고 특히 80세 이상이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에서는 6월부터 ‘경계’로 하향되더라도 방역 수칙에 소홀할 경우 자칫 사망에 이르는 위중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전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3년 이상의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신체 활동이 대폭 줄어들고 여가 활동이 한정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보건의료 지원책이 충분하도록 지원할 시점입니다. 오랜 사회적 고립감이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에 다각적인 공공 보건서비스가 활발하게 제공되도록 면밀하게 살펴 실효를 거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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