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 케냐 깜짝 방문…러·우크라 아프리카 상대 외교전

원종진 기자 2023. 5. 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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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이어 비동맹 국가가 다수인 아프리카에서 우군 확보를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외교 수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고 알프레드 무투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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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29일 케냐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최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이어 비동맹 국가가 다수인 아프리카에서 우군 확보를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외교 수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고 알프레드 무투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루토 대통령에게 서방의 적대 정책이 초래한 현 상황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설명했다"며 "케냐가 이 문제에 대한 상황 공유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 표결에 아프리카연합(AU) 54개 회원국 중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22개국이 기권하거나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에리트레아와 말리는 심지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부터 식민 지배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주민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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