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 발사’ 일정 통보…일본 ‘파괴 조치’ 명령
[앵커]
북한이 군사정찰 목적을 염두에 둔 인공위성을 수일 내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 등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현지 반응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북한이 일본의 어느 기관에 통보를 한 겁니까?
[기자]
네, 일본 해상보안청이 통보를 받았는데요.
통보 받은 일정은 모레인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 입니다.
이 기간 서해 2곳과 필리핀 해상 1곳에 선박 이동에 주의하라는 항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난세이제도(오키나와 서남부 일대 섬)를 포함한 우리(일본) 영역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위성이 지난 4월 예고된 군사정찰 위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정보 수집을 위해 한국, 미국 등과 협력하면서, 북한을 향해 발사를 자제할 것을 강력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발사체나 잔해를 요격하라는 명령도 내려졌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의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면서, 방위성이 자위대에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우리나라(일본) 영역 내 낙하에 대비해서 오늘 방위상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파괴조치란, 말 그대로 북한의 위성이나 로켓, 또는 그 잔해물이 일본 영역에 낙하할 경우 요격하는 걸 뜻하는데요.
요격 미사일로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에스엠쓰리(SM-3)나, 오키나와 남부 섬 곳곳에 배치가 완료된 패트리엇쓰리(PAC-3)가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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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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