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사흘째…“국가대표 될래요”
[KBS 울산] [앵커]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내일이면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립니다.
미래 체육 유망주들은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찬 비가 몰아치는 양궁장.
소년 궁사들이 자세를 가다듬고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겨눕니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빗물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활시위를 놓자 50m 떨어진 과녁에 명중합니다.
[나윤경/양궁 울산대표/울산스포츠과학중학교 : "만족은 조금 못하지만 나름대로 연습한 것만큼 한 것 같고 비 온 날 쏘는 게 조금 힘든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메달 꼭 따고 싶어요."]
선수가 경기장을 내달리더니 힘찬 발돋움과 함께 묘기에 가까운 몸놀림을 선보입니다.
가느다란 두 팔로 안마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버티고, 도움닫기부터 착지까지 짧은 순간 몸을 비트는 도마까지, 모두 성인선수 못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정지원/체조 울산대표 : "열심히 해서 단체 1등 하는 게 목표 구요. 더 큰 꿈을 가지면 국가대표가 돼서 세계 대회 같은 데 진출하는 게 꿈입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사흘째.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메달 경쟁을 벌였습니다.
전국 소년체전은 별도의 폐막식 없이 내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체육 꿈나무들의 노력이 우리나라 체육계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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