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구소멸과 로컬리즘, 인벤션, 카본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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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수 지음.
인구소멸은 수도권보다는 지방, 특히 농산어촌에서 크게 나타난다.
지방소멸, 인구소멸의 원인은 자원 독점이 빚어낸 비정상과 불균형에 기인했으며, 핵심은 도농 격차이고 인구대책은 일자리 문제로 귀결된다는 얘기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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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과 로컬리즘
전영수 지음. 라의눈. 380쪽.
정부는 지난 20년간 인구 대책에 380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은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 인구소멸은 수도권보다는 지방, 특히 농산어촌에서 크게 나타난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모든 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수도권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방소멸, 인구소멸의 원인은 자원 독점이 빚어낸 비정상과 불균형에 기인했으며, 핵심은 도농 격차이고 인구대책은 일자리 문제로 귀결된다는 얘기다.
저자는 로컬리즘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기본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자며 뉴 로컬리즘을 강조한다. 그는 22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모습과 성향에 맞는 229개 로컬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현해 지역 활성화에 성공한 일본의 시바에시(市)등 선진 사례도 소개한다.
◇인벤션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처음북스. 324쪽.
문명과 기술이 고도화된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발명과 혁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 역사가 현대사회에 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니다. 초기에 환영받았지만 인간과 환경에 해로운 것으로 밝혀져 퇴출당한 발명도 있고, 유망해 보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발명도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 환경지리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이 같은 사례를 살피며 발명의 역사를 돌아본다. 예컨대 발명 초기에 환영받았던 유연휘발유는 신경독성 중금속 배출로 많은 국가가 사용을 금지했다. 프레온가스는 성층권에 오존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돼 전 세계가 점진적인 감축에 합의했다. 핵분열 기술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면 모든 전력 생산 기법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에 한참 못 미쳤다.
저자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으로는 식량 문제를 해결할 질소고정 작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핵융합 등을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AI), 신약, 전기차, 탈탄소화 기술 등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미디어의 과대광고가 만들어낸 잘못된 인식도 지적한다.
◇카본 퀸
마이아 와인스톡 지음. 김희봉 옮김. 플루토. 328쪽.
탄소를 연구해 나노과학의 선구자가 된 미국의 여성 물리학자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1930~2017)의 전기다.
'탄소 여왕'으로 불리는 드레셀하우스는 흑연, 축구공 모양의 버키볼, 원통 모양인 나노튜브 등 탄소 형태가 가진 중요한 성질을 발견했다. 그의 연구는 항공, 의료, 에너지까지 우리 세계를 여러 방법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드레셀하우스는 MIT 공학부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가 됐으며 60년 동안 재직했다. 교수로 있는 동안 여성포럼을 만드는 등 과학계 여성이 겪은 불평등 해소에도 힘썼다.
'MIT 뉴스' 부편집장인 저자는 드레셀하우스의 가족과 동료들의 증언을 듣고 여러 과학 매체의 기사 등을 조사해 책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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