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소년체전] 접전 승리 화봉중, 최강 삼선중에 도전장

[점프볼=울산/한필상 기자] 기사회생한 화봉중이 삼선중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홈 코트의 울산대표 화봉중은 29일 울산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U16세이하부 준결승전 첫 번째 경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66-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화봉중 송민우(175cm, G)는 3점 3개를 포함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고, 박주안(185cm, G)도 3점포 5개로 힘을 보탰다.

1쿼터를 마칠 때까지 양 팀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호계중이 김민준(185cm, F)과 허건우(189cm, G)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조금씩 리드를 만들어 갔다.

사기 충천한 호계중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허건우는 골밑에서만 10점을 만들었고, 리바운드도 연신 잡아내며 승기를 굳혀갔다.

하지만 이내 위기가 찾아왔다. 화봉중의 가드진에 맞서던 천기영(175cm, G)이 파울 아웃되고 만 것.

호계중은 백지훈(192cm, C.F)을 투입 해 높이를 강화 하며 리드를 지키려 했지만 오히려 외곽 수비가 흔들리며 연달아 3점포를 내주기 시작했다.

3점포가 터지면서 화봉중은 야금 야금 점수 차를 좁혀갔고,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송민우가 번개 같이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과 자유투 까지 얻어내 62-61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이후 호계중에게 자유투를 내줘 다시 동점을 맞이했지만 18.4초를 남기고 화봉중 박주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려 기나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유력한 우승후보 서울대표 삼선중이 윤지원(190cm, G0, 윤지훈(185cm, G) 형제가 47점을 합작해 90-55로 인천대표 송도중에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울산과학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U16세 이하부 준결승전에서는 에이스 임연서(170cm, G)가 36점을 폭발 시키며 공격을 이끈 광주대표 수피아여중이 82-65로 경남대표 마산여중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수피아여중 임연서는 득점 뿐만 아니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보이며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어 열린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부산대표 동주여중이 초반 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 71-55로 서울대표 선일여중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 수피아여중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경기 결과>
남자 U16세 이하
울산 화봉중 66(20-20, 14-17, 8-19, 24-7)63 경기 호계중
서울 삼선중 90(31-11, 24-14, 15-15, 20-15)55 인천 송도중

여자 U16세 이하
광주 수피아여중 82(18-13, 26-12, 16-21, 22-19)65 경남 마산여중
부산 동주여중 71(21-15, 16-11, 12-6, 22-23)55 서울 선일여중

 

 

점프볼 / 울산/한필상 기자 murdock@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