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에서 만나는 아프리카 회화
[KBS 대구] [앵커]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데요,
이렇게 더운 날씨를 빗대 대구를 '대프리카'로 부르기도 하죠,
대구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현대 화가들의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럿이 함께'를 주제로 그리는 탄자니아 화가 헨드릭 릴랑가의 작품들은 얼핏 웹툰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특유의 강렬한 원색으로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정겹게 담아내는데 그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부드럽게 전달합니다.
대구문예회관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아프리카 미술 특별전.
예상보다 더욱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 많다는 입소문을 듣고 온 관람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백덕흠/관람객 : "상상력이 좀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고 그런 여러 작품들을 보니까 특이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캔버스 대신 합판에 작품을 그린 탄자니아 화가 팅가팅가.
카메룬 최고의 인기를 얻으면서 국민화가로 불리는 조엘 음파 두.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을 주는 에티오피아의 압두나 카사 등 아프리카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명의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민지영/미술 해설사 : " 전부 다른 화풍을 선보이고 계시고 이런 다양성이 어떻게 다른 지 관람객들이 오셔서 뭐가 다른 지 어떤 게 좋은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4명의 작가들 작품 감상을 마치면 바로 옆 전시실에서 나이지리아 화가들의 작품도 연이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은경/대구문예회관 학예연구사 : "이번 주말에 미술관에 오시면 헨드릭 릴랑가가 직접 작업하시는 과정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몇 년 전 서울에서는 만 원 이상의 관람료를 받은 전시지만 이번 대구전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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