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뱃길 복원…2025년부터 친환경 도선 운항
[KBS 청주] [앵커]
40년 전,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대청호에 도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끊어진 뱃길 복원은 옥천군의 수십 년 묵은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앞으로 2년여 뒤면 꿈에 그리던 뱃길이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호수 위를 가르며 배 한 척이 오갑니다.
대청댐 건설로 '육지 속 섬'이 된 오지 마을에 200마력의 작은 배는 외부와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물길로는 고작 5분 남짓 걸리지만, 육로를 이용할 경우, 40여 분 넘게 산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손호연/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이장 : "육로로 가게 되면 산길로 40~50분 돌아가야 하니까 배는 여기서 건너가는데 보시다시피 한 5~6분이면 건너가잖아요."]
대청호에는 1980년대 초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조성과 뒤이은 상수원 보호 구역 지정으로 놀잇배와 도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주민 교통을 위한 배와 일부 어선만 허용된 가운데, 끊어진 뱃길이 40여 년 만에 복원됩니다.
옥천군은 2025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급 110억 원을 들여 선착장과 임시계류장 등 부대 시설 8개소를 설치하고 40인승 규모의 친환경 도선을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해 친환경 도선을 띄울 수 있도록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 대책 지역 관련 고시를 개정하면서 뱃길 복원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천기석/옥천군 환경과장 : "마을 주민들과 향수 호숫길을 찾아오는 주민들을 소통시키는 수상 교통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옥천군은 다음 달부터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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