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들어와도 골문은 든든하다! 16강 상대는 에콰도르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감비아와 비긴 우리나라는 이제 16강전에서 에콰도르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문현호라는 새로운 거미손을 발견한 가운데, 4년전 우리가 이겼던 에콰도르를 상대로 자신감도 넘칩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을 이미 확정한 만큼, 김은중 감독은 예고한 대로 선발 명단을 7명이나 바꾸며 체력 안배에 힘썼습니다.
대표팀은 강성진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지만, 감비아에 점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감비아의 매서운 공격에 밀리면서도 196cm 장신 골키퍼 문현호를 발견한 건 큰 수확이었습니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김준홍을 대신해 선발 장갑을 낀 문현호는 경기 내내 선방 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역동작이 걸렸지만 긴 팔로 실점 위기를 넘긴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는데, 관중들도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뒷문을 든든히 지킨 문현호 덕분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승점 5점, F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김은중/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 "(16강전) 준비를 조금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고,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16강 상대는 B조 2위 에콰도르인데 조별리그에서 11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은 4년 전, 형들이 결승 길목에서 에콰도르를 이겼던 기분좋은 추억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황인택/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8강, 4강 계속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년전 폴란드 대회 준우승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에콰도르와 운명의 16강전을 펼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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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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