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한상대회, 전북 유치 전략과 과제는?
[KBS 전주] [앵커]
두 해 전 전라북도가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도전했지만 울산시와 경합 끝에 무산됐습니다
이번에 다시 내년도 한상대회 유치에 나서는데, 추진 전략과 과제는 무엇인지,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스무 번째 세계한상대회.
40개 나라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모두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사흘간 4백50여 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3억 6천 달러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당시 전라북도는 한상대회 재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해 11월 : "한번 고배를 마셨으니까 다음번에는 또 한 번 저희가 도전해서 꼭 전주에서 한번 한상대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앞서 전라북도는 미국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고, 이어 일본을 찾아 재일 한국 농식품 연합회와도 유치 기반을 닦았습니다.
올 들어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 때 현지 한인 상공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 2월 : "한국을 떠나서 해외에 나와서 이렇게 시장을 개척하고 또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을 보면서…."]
우선 전라북도는 동북아시아 경제 거점으로 커나갈 새만금의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실적 등을 알리고,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와 스마트 종자 혁신 단지, 푸드테크 등 농식품 바이오 산업의 집적화 등을 내세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천 석 규모의 개·폐회식을 치를 대형 행사장과 전시장이 마땅치 않습니다.
또 만찬 행사 등을 열 특급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국제공항은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아 지리적 접근성도 문제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은 이런 국제 행사를 할 곳이 전국의 몇 개 대도시밖에는 없어요.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원을 다 동원해서…."]
현재 인천과 충남 등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0월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내년 개최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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