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돌아오세요” 지역인재 유치 지원금 지급
[KBS 광주] [앵커]
광주는 지역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에 취업할 정도로 인력 유출이 큽니다.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기업조차 좋은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금 제도가 마련돼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 본사를 둔 배터리 보관장치 제조업체입니다.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로 회사가 문을 연 지 10년도 되지 않아 연매출이 10배 규모로 성장했지만, 전문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춘자/배터리 보관장치 제조회사 이사 : "소프트웨어나 광주시가 지향하고 있는 AI나 데이터 산업 같은 경우 인력을 이제 배출하고 있는 단계인데 그마저도 우수인재들은 다 수도권 쪽으로 (취업하고 있습니다)."]
실제 광주지역 대학교 졸업생의 52% 이상은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취업하고 있는 상황으로, 취업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는 '근로소득'이 꼽힙니다.
[백재우/광주과학기술원 박사 과정 : "급여를 더 많이 쳐주는 경향이 있으니까 보통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간다고 생각되는데, 지역사회에서 그 정도 차이의 급여를 보장해 준다면 굳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 남을 수도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 지역 출신 인재를 돌아오게 할 지원 제도가 마련됐습니다.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지역 출신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 최대 1년간 2640만원이 인건비로 지원되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존 직원도 연봉을 올려주면 6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윤승호/광주테크노파크 투자일자리센터장 :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인력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이런 사업을 통해서 수도권에 있는 좋은 인력들 광주에 있는 좋은 인력들이 광주에 안착해서 (일할 수 있길 바랍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올해 지원 결과를 토대로 인재유치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역기업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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