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통합’…글로컬 대학 경쟁 치열

하선아 2023. 5. 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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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중 경쟁력 있는 대학에 최대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신청 마감을 앞두고, 지역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산업체와 협력은 물론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등 글로컬 대학에 들기 위한 준비가 분주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어르신들을 위해 개발된 '에너지 복지 시스템'입니다.

이 업체는 기술력을 갖췄지만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박영철/아이오티플러스 대표 : "부족한 연구원들이나 이런 분들의 기술력들이 가장 부족했던 부분들이고, 그 부분을 가장 목말라 했었습니다."]

동신대학교가 이런 나주 에너지밸리 업체들과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에너지와 바이오, 관광분야 업체 40곳과 연구기관 20여곳입니다.

업체들은 대학과 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고, 대학은 학생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주희/동신대학교 총장 :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정평이 나게 될 거고 찾아오는 기업들이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게 될거고요."]

대학들이 이처럼 지역과 산업체와의 연계에 공을 들이는 건 정부의 글로컬 대학 선정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글로컬 대학 선정 평가기준은 혁신성과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가지.

산학협력의 중심추 역할과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성이 중요합니다.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는 각각 전남도립대에 통합 제안을 한 뒤,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대는 같은 법인인 조선간호대와 50년 만에 통합을 추진하고, 광주대, 광주여대와는 교육과정과 학점을 교류하기로 했습니다.

[공진성/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대학 간에) 겹치는 부분들은 서로 기능적으로 좀 더 비교우위가 있는 쪽에 집중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것이 취지입니다."]

글로컬 대학 신청서 마감은 오는 31일.

정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15곳 안팎의 글로컬 대학을 예비지정합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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