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신 농촌으로…청년귀농인 6년 새 50%↑

서영준 2023. 5. 29. 21: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그런가하면 요즘 농촌에 정착하는 30대 이하 젊은 층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취업 대신 농사를 좇아 귀농을 선택한 청년들을 만나봤습니다.

계속해서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서 공주로 귀농한 27살의 이고은 씨, 친구들 대부분이 취업할 때 농촌으로 눈을 돌려 귀농 1년여 만에 1,800㎡ 하우스에서 월 350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5년 내 샐러드 유통까지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고은/귀농인/27살 : "처음에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지금도 불안하기도 해요. 그런데 그 결정에 대해서 후회는 전혀 하지 않고요."]

이 씨 같은 젊은 층 귀농이 늘고 있습니다.

충남의 경우 30대 이하의 젊은 층 귀농이 2015년 116명에서 2021년 178명으로 6년 새 50%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40대 귀농이 19% 줄고 50대도 11%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렵게 취업한다 해도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어느 정도 소득만 나오면 얽매이지 않고 살 수 있는 귀농에 관심을 두는 젊은 층이 늘고 있습니다.

[박예진/귀농인/33살 : "회사에 다녔는데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생활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까..."]

인구감소 해법을 찾는 농촌 자치단체들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때문에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농사 교육에서 토지와 농기계 임대까지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희영/공주시 농촌진흥과장 :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서, 역량 강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서 하고 있고요."]

그러나 각종 귀농 자금에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점은 종잣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