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랑 도박이 무슨 상관인데?…'도박 중독' 토니 '8개월 축구 금지' 과하다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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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베팅과 관련한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이반 토니를 옹호했다.
토니가 8개월 축구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독립적인 규제 위원회가 토니에게 내린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8개월 금지' 처분을 알린다. 토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 E8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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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베팅과 관련한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이반 토니를 옹호했다.
토니가 8개월 축구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독립적인 규제 위원회가 토니에게 내린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8개월 금지' 처분을 알린다. 토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 E8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발표했다. 5만 파운드(약 8,214만 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토니는 이번 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는 브렌트포드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20골을 넣어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에 이어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도박 중독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말 토니의 베팅 규정 위반 혐의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고, 최근 이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토니는 해당 규정을 무려 232차례나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축구 경기는 8개월 동안, 축구 훈련은 4개월 동안 할 수 없는 초강력 제재다. 27세로 선수로서 최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인 토니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은 것이나 다름없다.
프랭크 감독도 이번 처벌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홈팬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우리는 또한 20골 득점자(토니)와 함께했다. 나는 그가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을 알고 있다. 그를 지지해 달라"라며 팬들이 토니를 변함없이 응원해주기를 촉구했다.
이어 "축구와 도박의 관계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우리는 엄청난 징계를 받았다. 토니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어떻게 4개월 동안 축구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가? 만약 사람들이 그를 재활시키고 싶다면 교육을 시켜야 한다"라며 축구와 도박 중독 치료는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니는 베팅을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 13번의 '소속팀 패배' 베팅을 했으나, 해당 경기들에 모두 출전하지 않아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므로 승부조작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또한 도박 중독 치료에도 돌입한다. 브렌트포드는 26일 성명을 통해 "구단은 토니와 그의 가족이 이 사건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라며 토니가 건전한 선수로 복귀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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