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내수 중심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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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성, 미·중 갈등 등으로 외수 환경 기대감은 비교적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공개한 '외수 환경 개선 지연 가능성이 커진 글로벌 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금융 불안이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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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완화… 경기 개선 기대감
금융 불안 여전… 외수 환경은 부진
韓, 경기 진작 기조로 전환해야”
최근 세계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성, 미·중 갈등 등으로 외수 환경 기대감은 비교적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공개한 ‘외수 환경 개선 지연 가능성이 커진 글로벌 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26개국 가운데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나라의 비중은 지난해 6월 83.1%에서 올해 3월 21.6%로 낮아졌다.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달 54.2포인트를 기록해 기준선인 50포인트를 상회했다. 고물가 현상이 완화하는 가운데 가계와 기업의 심리 회복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금융 불안이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은행주의 추세를 나타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은행지수는 SVB 파산 사태가 발생한 3월에 급락한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경연은 주요국 경기 전망도 내놓았다. 미국은 금리 인상 효과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전 분기(2.6%) 대비 하락했고, 금리 인상 누적 효과와 상업용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소비 확대로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경연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투자·수출 부진으로 회복 기대감이 약화하고 있어 ‘경기 안정화’보다 ‘경기 진작’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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