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려도… 한·중 항공노선 ‘잠잠’

박세준 2023. 5. 29.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항공 노선 이용객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 노선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이용객은 올해 1∼4월 73만81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65만1104명)의 12.9%에 그쳤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에 '알짜'였지만 올해는 큰 매출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단체여행 허용국가서 제외
1∼4월 이용객 2019년比 13%
日·동남아 등 노선은 회복 조짐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항공 노선 이용객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 노선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이용객은 올해 1∼4월 73만81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65만1104명)의 12.9%에 그쳤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여객기들. 연합뉴스
다른 아시아 국가 노선 이용객이 4년 전 수준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거나, 그 수준을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1∼4월 일본 노선 이용객(548만6542명)은 2019년 같은 기간의 71.8% 수준을 회복했다.

또 베트남(82.2%), 태국(82.9%), 필리핀(71.4%) 노선 이용객도 2019년 수준을 향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몽골과 싱가포르 노선 이용객은 2019년 동기의 136.4%, 138.0%로 집계됐다.

이처럼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중국 노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은 중국인들의 저조한 한국행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국가 60개국에서 한국은 제외돼 있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중국 여행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여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관심도는 2019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 운항 확대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에 ‘알짜’였지만 올해는 큰 매출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의 현재 운항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중국 노선 증편 내지 신규 취항 계획이 없는 상태다.

현재 중국 본토 16개 노선을 주 106회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오는 7월 주 124회로 소폭 확대할 계획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