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발사 의미는? “공격 목표물 정확히 파악 가능”
[앵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신 기자, 이 시기에 발사할 거라는 게 예상이 됐었습니까?
[기자]
발사 자체는 기정사실이었습니다.
정찰위성은 북한의 '국방력 발전 5대 목표' 핵심 과제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최단기간 내 발사를 공언하고 위성개발 현장을 연이어 찾으며 발사를 서둘렀습니다.
또한 계절적으론 장마철과 한여름은 피해야 하는 데다, 한국의 누리호 3차 발사 성공도 자극 요인이 된 거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어떤 위협이 됩니까?
[기자]
공격 목표물을 이전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강도가 더 높아지는 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정찰위성은 "상황에 따라 선제적 군사력 사용 목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찰위성 성능은 어느 정도로 예상합니까?
[기자]
당장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 거란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북한이, 발사체 기술에 비해서 위성 기술은 떨어진단 건데요.
우선 이미지센서 성능 문제인데, 지난해 서울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화질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정찰 위성 운용 경험이 사실상 없어서, 분석 능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1998년부터 위성을 6번 발사했는데 2번만 궤도에 올랐고 그마저도 송수신 불량이었습니다.
다만 정찰위성을 여러 개 발사해서 정보 수집량을 늘리고, 성능을 고도화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일본은 자위대에 요격 명령을 내렸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29일) 오전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발사는 예상돼 있었기에 그에 따른 대응은 단계별로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독자제재, 또는 우방국과 공동 제재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영해에 위성체가 떨어지면 자동 요격할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에도 이같은 정찰위성을 발사하게 되면, 한반도 긴장은 더 고조될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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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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