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위기의 한우농가 돕기 수급 안정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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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의 경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농협 축산경제는 암소 감축 사업과 함께 한우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등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협이 진행하는 한우 소비 촉진 행사는 실제 한우 수급 안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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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1381t 분량 고기 판매
농협, 시중보다 13~15% 저렴해
연말까지 파격 할인 지속 추진
한우 농가의 경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에 더해 금리 인상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여력까지 축소된 데다 최근에는 충북 청주 인근 구제역 확산까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소규모 농가는 폐업으로 내몰리는 등 한우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농협 축산경제는 암소 감축 사업과 함께 한우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등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9일 축산업계 등에 따르면 농협 축산경제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한우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농협은 권장판매가격 제시 후 전국 농·축협 8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주간 단위 소매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농협 판매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발표한 평균 시중 소비자가격 대비 부위별 13∼15%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가 연동제 도입의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농협이 진행하는 한우 소비 촉진 행사는 실제 한우 수급 안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한우 도축 물량은 30만두로 최근 3개년 평균(26만두) 대비 15% 늘었다. 또 지난 1월 설날 특수에도 1만6000원 미만으로 떨어졌던 한우경락가격은 상대적 비수기인 2∼3월에 1만6000원 이상을 유지했다. 이 같은 한우도매가 지지로 농가는 두당 16만원의 소득 증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한우 소비 붐을 확산하고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올 연말까지 매월 1∼2회 지속적인 파격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한우 전문 식당 한우프라자, 축산물 전문 쇼핑몰 농협라이블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간 한우 5만두 이상을 소비시켜 한우 수급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꾸준히 한우에 대해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담 없는 가격에 맛있는 한우 고기 많이 드시고, 한우 농가에도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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