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씨름 “살아있네!”… 소년체전 근래 최고 성적에 ‘희망歌’
저변 확대·동계 합동훈련 진행할 경우 자존심 회복 가능성↑
경기도 씨름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꿈나무 모래판’의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2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중등부 7체급 중 5개 체급서 입상(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2개)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전날 열린 초등부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아쉬움을 ‘형님들’이 일거에 날려보낸 것이다.
최근 초·중등부의 전력약화로 소년체전은 물론, 전국체전과 각종 전국대회에서 고등부까지 부진의 영향을 미치며 우려를 자아냈던 경기도는 이번 울산 소년체전서는 달랐다.
대회 2일째인 지난 28일 초등부에서 역사급 김동호(안산 매화초)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쳐 이번 체전에서도 불안감을 드리웠던 경기도는 29일 열린 중등부 체급별 경기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며 희망을 안겼다.
경기도 중등부는 이날 최중량급인 장사급 결승서 ‘미래의 천하장사’ 정선우(용인 백암중)가 조선호(경남 신어중)가 2년전 초등부에 이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4관왕 등극으로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 용장급의 기대주 홍건후(안산G스포츠클럽)와 역사급의 ‘씨름 2세’ 심규빈(성남 야탑중)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으나, 고해성(구례중)과 서금광(마산중)에게 0대2로 완패해 준우승했다. 소장급 황권호와 용사급 오지호(이상 백암중)도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비록 금메달 1개에 그쳤지만 중등부 5체급서 메달권인 4강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홍성태 경기도씨름협회 사무국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늘 중등부 선수들이 너무도 잘 해줬다. 우승은 한 체급에 불과했지만 최근 소년체전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가능성을 본 것에 만족한다”라며 “박옥래 회장님(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의 깊은 관심과 지원, 선수·지도자들의 노력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초등부의 저변 확대와 가을에 평가전을 갖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동계 합동훈련을 두 차례 정도 한다면 잃었던 경기도 씨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가능성을 본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측 "현직 대통령 체포 중지 당연…정당한 법 집행만 따를 것"
- [속보] 尹 측 "대통령 탄핵 전, '줄 탄핵'에 판단 먼저 있어야"
-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중지…불가능 판단, 철수 중”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중지, 복귀하는 공수처 수사관들 [포토뉴스]
- 민주 김승원 “법사위 간사 사직…정청래와 불화 아냐”
- [속보] 권영세 "공수처 '尹체포' 시도, 불공정·월권적 부당 행위"
- [속보] 공조본, “경호처장·차장 특수공무집행방해 입건…4일 출석요구”
- [속보] 공수처 "관저 200m까지 접근…군인 등 200여명이 벽 쌓고 막아"
- 김동연 尹 체포영장 집행 불발에…“경호처도 조폭집단”
- “수원상의, 올해 화두는 낭중지추…뛰어난 기술력으로 위기 극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