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올해 들어서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2조4990억원이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 13조220억원, 운수장비 3조4961억원, 금융 9382억원, 보험 7457억원순으로 매수 규모가 컸다.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가 순매수의 대부분(95%)을 차지하는 11조9020억원 규모이다. 즉 외국인은 전차(전기전자·자동차)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로 5개월간 순매수 규모가 9조8147억원에 달한다. 이어 현대차(1조2703억원), SK하이닉스(1조1146억원), 삼성SDI(9718억원), 기아(5504억원) 등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 종목에 대한 매수강도가 이달 들어서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이 올해 들어서 삼성전자를 하루에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경우는 3번인데 5월 들어서 2차례(19일·26일)나 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하루에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경우는 이달에만 3차례(16일·25일·26일) 있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시장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사이클 이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돼 삼성전자에 대한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거의 모든 경기선행지표가 상승 전환했다”며 “3분기 하순 실수요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 9만5000원과 12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