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2군행’ KIA 1루수 변우혁의 세상? 24세 왼손거포의 시간이 올까

2023. 5. 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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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황대인이 전격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대신 1군에 올라올 선수는 누구일까.

KIA가 29일 KBO를 통해 황대인, 정해영, 숀 앤더슨, 김대유, 윤도현의 1군 제외를 알렸다.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은 30일 광주 KT에 맞춰 1군에 등록된다. 2선발 앤더슨, 마무리 정해영을 대신할 자원들이 초미의 관심사다. 그에 못지 않게 황대인이 빠진 1루 운영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대인은 올 시즌 36경기서 118타수 25안타 타율 0.212 3홈런 18타점 11득점 OPS 0.583 득점권타율 0.293을 기록했다. 풀타임 첫 시즌이던 2022년보다 나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황대인은 작년 129경기서 타율 0.256 14홈런 91타점 40득점 OPS 0.715를 기록했다.

황대인은 특히 지난주 4경기에 출전해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종국 감독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변우혁이 3루는 물론 1루에서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자 황대인에게 주전 1루수로서 조금 더 무게감을 실어줬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황대인도 좀처럼 페이스를 올리지 못하면서, 지난주에는 오히려 변우혁의 1루수 출전 비중이 높아졌다.

어쨌든 김종국 감독은 칼을 빼 들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2군으로 내려간 5명의 선수에겐 건강 혹은 부상 이슈가 없다. 오로지 부진에 따른 재조정 차원에서의 2군행이다. 황대인으로선 2군에 내려간 만큼 뭔가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잡아야 한다.

이제 KIA 1루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아무래도 변우혁에게 조금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 문제는 변우혁이 황대인 이상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올 시즌 32경기서 타율 0.187 4홈런 14타점 9득점 OPS 0.583, 최근 10경기에도 타율 0.200 1홈런 3타점 3득점이다.


냉정히 볼 때 KIA가 황대인이 아닌 변우혁을 2군으로 내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변우혁을 1군에 둔 건 좀 더 지켜보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김종국 감독이 변우혁에게만 전적으로 1루를 맡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 시점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올 만한 1루수 요원으로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24)이 있다. 김석환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쉬었으나 퓨처스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19경기서 타율 0.250 3홈런 8타점 9득점 OPS 0.755.

21일 한화전부터 23~24일 KT전까지 3경기 연속 2안타에 홈런까지 터트렸지만, 이후 25일 KT전, 26~27일 상무전서는 합계 11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단, 황대인이 2군에 내려간 만큼 김석환만한 강력한 대안도 없는 게 현실이다. 김석환은 외야와 1루를 병행할 수 있어서 활용폭도 넓다.

김석환이 1군에 올라올 경우 좌타자 김석환과 우타자 변우혁으로 1루수 플래툰을 돌릴 수 있다. 변우혁에게 건전한 긴장감을 주는 차원에서도 경쟁자가 달라붙는 게 이상적이다. 김석환에게 동기부여를 줄 필요도 있다.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까. KIA 1루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김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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