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소한 슬픔', 삶과 죽음에 대한 찬사 "감수성 짙은 감동"

2023. 5. 29. 20: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6월 14일 개봉하는 ‘나의 사소한 슬픔’이 삶과 죽음 사이를 가득 채우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통해 극장가에 감수성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 미리암 토우스의 베스트셀러 원작은 10년 간격으로 아버지와 언니의 극단적 선택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것이 작가의 ‘실화’라는 사실이 영화에 훨씬 더 애잔함을 준다.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은 죽고 싶은 언니와 살리고 싶은 동생, 사소한 슬픔까지 털어놓고 싶었던 자매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엄청난 감정을 지닌, 아름답게 쓰여지고 인간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4 로저스 작가 신뢰 소설상과 2015년 캐나다 작가 협회상 소설 부문, 이탈리아 해외 소설 부문 신밧드 상을 수상한 원작을 마이클 맥고완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유쾌한 캐릭터를 통해 인생 담론에 대한 공감과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자매와 어머니, 남편의 죽음을 겪은 이모,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보는 딸 등 다양한 여성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재치있게 그린다.

이들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은 기쁨과 슬픔의 극단 사이 강력하게 요동치는 감정 속에서 서로 다른 아픔을 이해하며 무섭도록 견고하고 끈끈한 가족의 관계성을 다시금 만들어 내는 과정을 아름답게 완성했다.

문학적 감수성이 짙은 자매들의 대사는 심장을 관통하는 감동을 선사해 여운을 남긴다. 마이클 맥고완 감독은 “영화 속에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아름다움과 빛, 사랑 역시 존재하는 것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정의 여정으로 이끄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며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의 사소한 슬픔’의 제목은 영국의 대표적인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쓴 시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만삭의 선생님과 ‘미스 슬로운’의 총명한 비서로 인상을 남긴 알리슨 필과 넷플릭스 시리즈 ‘그레이스’ 사라 가던, ‘다크 워터스’의 명배우 메어 위닝햄, 넷플릭스 시리즈 ‘빨간 머리 앤’의 인기스타 에이미베스 맥널티 등 세대별 대표 배우들이 여성 연대를 완성했다.

2021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초연된 후 캐나다 영화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밴쿠버 영화비평가협회 최고의 캐나다 영화, 시네페스트 서드베리 국제영화제 캐나다 장편상, 캐나다 감독조합 감독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등을 수상했다.

6월 14일 개봉.

[사진 = 스튜디오 에이드]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