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낙화놀이‥5만 명 넘는 인파에 대혼란

장영 2023. 5. 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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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연휴를 맞아서 나들이 다녀온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 주말 경남 함안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도로가 마비되고,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장영 기자가 이 소식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함안군 무진정에서 펼쳐진 경남 무형문화재 제33호 '함안낙화놀이'입니다.

불꽃이 터지면서 낙화할 때마다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함안군은 2만 2천여 명이 방문할 걸로 보고 8곳에 1,80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문객은 5만 명이 훨씬 넘었습니다.

오후부터 행사장 주변은 물론 함안군으로 향하는 도로마다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도착했지만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펜스 넘으시면 안 돼요. 펜스 넘으시면 주변 분들 위험합니다. 입장 통제 중입니다."

"여기도 통제. 이것처럼 통제하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렸고, 인파에 떠밀리면 피할 곳도 없다 보니 사람들은 10.29 이태원 참사를 떠올립니다.

"여기 압사사고 날 것 같아."

먼 곳에서라도 낙화놀이를 보기 위해 플라스틱 의자는 물론 교통 시설, 심지어 트럭 위까지 올라섭니다.

급기야 모바일 통신마저 먹통이 됐고, 봉사자들의 안내도 혼선을 빚게 되자 혼란은 더 커집니다.

[자원봉사자] "전화기 전부 다 안 됩니다. 전화 꺼 놓으세요."

[자원봉사자] "점화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본래 7시에 하는데 5시에 점화를 하기로…"

함안군은 오후 5시 2분,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공무원과 경찰, 소방서, 안전요원 등 천여 명을 투입했다지만 함안군 홈페이지에는 부실한 준비를 질타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함안군은 대책 회의를 열고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화(경남) / 영상편집 : 이화영 / 영상제공 : 유진·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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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신진화(경남) / 영상편집 : 이화영

장영 기자(tenten1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841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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