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불태웠어' 농구 소년들의 축제, SK나이츠 단장배 주니어나이츠 농구대회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이원만 2023. 5.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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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고음의 휘슬소리와 낮지만 힘차게 퍼지는 농구공의 바운드 소리.

'제 16회 SK나이츠 단장배 주니어나이츠 농구대회'가 열린 29일 서초 종합체육관의 풍경이었다.

관심과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며 벌써 16년째 'SK나이츠 단장배 주니어 나이츠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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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SK나이츠단장배 주니어나이츠 농구대회 경기장면. 서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wman@sportschosun.com
제16회 SK나이츠단장배 주니어나이츠 농구대회 경기장면. 서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wman@sportschosun.com
제16회 SK나이츠단장배 주니어나이츠 농구대회 경기장면. 서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wman@sportschosun.com

[서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파이팅! 좀 더 뛰어! 패스해야지~"

날카로운 고음의 휘슬소리와 낮지만 힘차게 퍼지는 농구공의 바운드 소리. 여기에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함성과 응원소리가 어우러지자 마치 록 콘서트 현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기쁨의 환호성과 아쉬움의 탄식은 체육관의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열혈 농구소년'들은 하루종일 코트에서 뛰어다니며 청춘을 하얗게 불태웠다. 그들에게는 단순한 '대회'가 아닌 '축제'였다. 한바탕 경기를 뛰고 나면, 모두 친구가 되어 있었다. '제 16회 SK나이츠 단장배 주니어나이츠 농구대회'가 열린 29일 서초 종합체육관의 풍경이었다.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만큼 '유소년 육성'과 '클럽농구 활성화'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팀은 없을 것이다. 관심과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며 벌써 16년째 'SK나이츠 단장배 주니어 나이츠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망라해 치르는데, 올해는 중·고등부 대회를 먼저 치르고 초등부는 6월 말에 치를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는 구단 산하의 주니어나이츠 클럽 총 24개팀(중등부 18팀, 고등부 6팀)이 참가해 그룹별 리그전에 이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오전 9시. 서초종합체육관 내 2개 코트에서 각각 하남과 강남1팀, 수지와 분당1팀(이상 중등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혈 농구소년'들의 대축제가 시작됐다. SK의 홈·원정 유니폼을 입은 '주니어나이츠'들의 격돌이 양쪽 코트에서 쉴 새 없이 펼쳐졌다. 경기장을 찾아 온 부모님들의 응원 함성소리도 덩달아 커지기 시작했다.

오전 중등부 리그전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고등부 리그전이 펼쳐졌다. 이때부터 중등부도 12강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체육관에는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직은 어설픈 유소년들의 플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끔은 깜짝 놀랄 만한 플레이도 등장했다. 이날 대회를 주관하고, 시상자로 나선 허남영 SK 유소년 총괄은 "선수들의 실력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엘리스 선수 못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유소년 선수들이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이 항상 보기 좋다. 서로 배려하고, 코트에서 에너지를 쏟아내는 모습이야말로 SK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바라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29일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SK나이츠 단장배 주니어나이츠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아쉬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wman@sportschosun.com

저녁 무렵까지 이어진 대회 결과 중등부에서는 서부(고양)가 연장 끝에 34대33으로 의정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에서는 분당이 23대7로 동대문을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분딩 팀에서 2연속 우승을 경험한 윤해찬(17)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이 대회는 전국의 주니어 나이츠들에게는 마치 월드컵과도 같다.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중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의정부팀의 김성주(15)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주니어 나이츠로 농구를 배우면서 꾸준히 대회에 나왔는데,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승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초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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