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뉴진스 다니엘, 한국어 제대로 못해? 연기력까지 놀랍다 [김보라의 뒷담화]

김보라 입력 2023. 5.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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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 '인어공주'의 한국어 더빙을 맡은 뉴진스 멤버 다니엘(19)이 한국어 발음과 함께 가창력을 입증했다.

한국어판 '인어공주'의 주인공이 베일에 가려져 있을 무렵만 해도 의심 섞인 반응이 나왔었는데, 개봉 일주일 전 공개된 OST로 놀라움을 안기더니 영화 본편에서는 뜻밖의 연기력까지 과시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인어공주'를 통해 기대 이상의 한국어 발음과 가창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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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뮤지컬영화 ‘인어공주’의 한국어 더빙을 맡은 뉴진스 멤버 다니엘(19)이 한국어 발음과 함께 가창력을 입증했다. 한국어판 ‘인어공주’의 주인공이 베일에 가려져 있을 무렵만 해도 의심 섞인 반응이 나왔었는데, 개봉 일주일 전 공개된 OST로 놀라움을 안기더니 영화 본편에서는 뜻밖의 연기력까지 과시했다.

다니엘이 한국어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은 한백혼혈에서 불거졌다. 또한 평소 방송 활동 및 인터뷰 영상을 봐도 한국어 멘트보다 영어 문장으로 얘기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을 제외하곤 일반 관객들은 그녀의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가 호주인인 다니엘은 4살부터 7살까지 3년 동안 한국에 살았었지만 초등학교 1학년 중반기 다시 호주로 돌아갔다고 한다. 초・중등 시절을 호주에서 보냈기 때문에 영어가 더 편하고 유창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후 연습생 시기였던 중학교 3학년, 2020년쯤 다시 귀국해 한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어공주’의 실루엣이 드러났을 때 일각에서는 우려감이 있었는데 더빙연기는 표정보다 목소리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다니엘은 ‘인어공주’를 통해 기대 이상의 한국어 발음과 가창력을 드러냈다. 노래 실력을 평가할 때 가사 전달력과 호소력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다니엘은 화려한 고음에, 자신만의 음색을 더해 가사 전달력을 끌어올렸다. 극장에서 할리 베일리의 연기와 함께 봐도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었다.

지난해 가요계로 데뷔한 후, 뮤직비디오를 제외하고, 작품 출연 경력이 전무한 다니엘은 ‘인어공주’를 위해 꽤나 많은 노력을 들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태어날 때부터 한국에 살았어도 관객의 귀에 쏙쏙 들어오게끔 또박또박 소리를 내는 배우가 100%는 아닌데, 다니엘은 더빙 첫 도전이라는 설정값을 감안하더라도 느낌있게 처리했다. 앞으로 그녀의 솔로 무대, 작품 진출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다니엘의 ‘인어공주’ 더빙은 만족스럽다. 뉴진스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느라, 단독 파트를 길게 갖기 어려웠을 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에리얼 캐릭터에 몰입하며 무결점 비주얼부터 숨 쉴 틈 없이 뿜어낸 가창력으로 다시금 팬심을 사로잡았다.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이다.

지난 24일 국내 극장 개봉해 어제(28일)까지 누적 관객수 34만 4094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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