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앞까지 다가온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주·보령 가장 위험

윤신영 기자 2023. 5.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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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육농가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남지역에 접근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충남에선 공주와 보령 지역 농가가 타 지역에 비해 발병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내용은 야생멧돼지 서식 지역 예측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도 측정 등이며, 동·리 단위까지 자세히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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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야생멧돼지 서식 분포·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수 분석... 48곳 위험지역 선대적 대응 필요
충남도내 동·리별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수. 사진=충남도 제공

돼지사육농가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남지역에 접근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충남에선 공주와 보령 지역 농가가 타 지역에 비해 발병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관내 48곳이 위험지역으로 분석된 만큼,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등과 함께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현황과 야생멧돼지 포획 현황을 분석해 위험지수를 도출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계속되는 확산세에 대항하는 효율적인 도내 방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왔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경기도 분석 모델인 '2021 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종식 방안 모색을 위한 야생멧돼지 서식 분포 분석 모델'을 활용하고, 충북도와 강원도의 협조로 분석대상에 해당 지역 데이터도 포함시켰다.

주요 내용은 야생멧돼지 서식 지역 예측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도 측정 등이며, 동·리 단위까지 자세히 분석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야생멧돼지 서식 분포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점, 양돈농가 분포를 고려해봤을 때 도내에서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총 49곳으로 공주 26곳, 보령 16곳, 청양 6곳, 천안 동남구 1곳 이다. 이들 지역은 선제적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얼 경기도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야생멧돼지 감염은 매년 800건 이상, 가축돼지 감염은 2019년 14건,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7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6건 등으로 가축돼지 감염은 발병 첫 해 이후 점진적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인다.

야생멧돼지 감염의 경우 2021년 11월 충북, 2022년 2월 경북에서도 발생하는 등 지역확산은 물론 남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22일 야생멧돼지 감염이 확인된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는 충남까지 최단거리가 26.5㎞에 불과해 경각심이 더해진다.

도는 야생멧돼지의 하루 이동능력이 2-15㎞임을 감안한다면 충남 인접 지역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현 도 데이터 담당관은 "충남은 전국에서 20.6%에 해당하는 228만 90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최대 양돈 산업 지역"이라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확산 범위 예측과 현장 방역 등 양돈 농가 방역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도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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