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최소 3억 혹했다간… 서울 동대문구 `줍줍` 주의보
이번 주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도 동탄과 평택, 인천 부평 등에서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계약취소분과 미계약 등의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일부 계약취소분의 경우 분양당시 가격이라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물량은 기관추천이나 신혼부부 등의 특별공급분이라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청약이 가능한 물량이라는 부분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우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신축인 '래미안엘리니티'의 계약취소분이 30일 무순위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작년 8월 입주한 1048세대 규모의 단지로 서울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1·2호선·우이신설선이 다니는 신설동역 중간에 위치했다.
전용면적 74㎡ 2세대(3층 8억500만원, 9층 8억 2200만원선)가 이번 무순위 공급 물량이며 2020년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왔다. 이미 준공된 물량이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비용인 1950만원은 추가로 납부해야한다.
특별공급 물량 중 기관추천 1가구(장기복무제대군인)와 신혼부부 1가구에서 계약이 취소된 건이라 일정 요건을 갖춰야 청약 가능하지만, 시세차익이 최소 3억원 선이라 적지않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해당평형은 이달 4일 11억4000만원에 2건이 거래됐다. 이 중 직거래 1건은 지난 23일 계약이 취소됐고, 중개거래는 남아있는 상태다. 매물은 12억~13억5000만원선으로 나와있다.
서울시에 거주한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고, 등기 후에는 바로 매도도 가능하다. 계약 이후 60일 이내 잔금 90% 조건인데, 만약 무주택 생애최초주택담보대출 LTV 80%로 최대 6억원을 대출 받는다면 필요자금은 최소 2억5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가 아니라서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바로 전세를 줄 수도 있다. 해당 평형은 지난 2월 16층 물건이 6억 2000만원에 전세거래를 신고했다.
이 외에도 인천 부평과 경기 동탄, 평택에서도 계약취소분 무순위 청약이 예정됐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 작년 11월에 입주한 799세대 규모의 '부평두산위브더파크' 무순위는 3세대가 나온다. 특별공급 다자녀 물량(전용 84㎡) 2세대와 일반공급분(전용 74㎡) 1세대로, 분양가격은 4억4100만~4억9600만원선이다. 현재 매물 시세는 5억2000만~5억7000만원 선에 나와있다.
경기 평택시 영신지구의 평택지제역자이는 총 7세대가 나온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1052세대 규모의 단지로 계약취소분 3세대(전용 74·84㎡)와 무순위(사후)공급(전용 74·84·97㎡) 4세대가 공급된다. 계약취소분 중 전용 84㎡는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이라 만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어야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계약취소분은 해당 지역 거주자 대상이지만, 무순위 사후접수는 만 19세 이상 전국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3억9750만~5억5880만원이지만 발코니확장비와 일부 유상옵션이 더해지기 때문에 실제 공급가격은 4억1720만~5억8776만원이다. 현재 매물로 나온 분양권은 5억2900만~8억원 선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화성 신동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무순위(사후)청약은 총 7세대가 나온다. 오는 2026년 2월 입주 예정인 1103세대 규모로, 용인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동탄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될 단지라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잔여세대는 전용 84㎡로만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4억5500만~4억6480만원선이며, 발코니확장비는 510만원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이라 입주자모집공고 상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실거주 의무는 5년이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일이며, 당첨자는 무작위로 추첨해 선정한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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