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팍 전세가 10억 `뚝`… 강남권마저 역전세 경고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도 역전세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 역전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신규 입주·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많아 전세가 하방 압력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2021년 전세 고점 당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 매물 다수가 올 하반기 임대차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역전세 우려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도 역전세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올 하반기 강남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여 가구에 달하는데 이어 지난 2021년 전세 고점 당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강남 아파트 전세 매물 다수가 계약 기간 2년을 채우고 매물로 다시 나오기 때문이다.
29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전세가는 최근 12억원 대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6층 전세 매물은 12억12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고, 19층 전세 매물도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같은 면적 전세 최고가 거래가 2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 아파트 전세 가격은 1년 새 10억원 이상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전세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는 이달 초 12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전세 실거래가인 17억5000만원에 비해 5억원 떨어진 금액이다. 현재 이 아파트 전용 84㎡ 전세 호가 매물은 대부분 12억원 대에 형성돼있다
반포동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반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수억원씩 떨어져 임대인은 새 임차인을 구해도 기존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소 5억원 정도의 현금을 마련해야 전세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강남권에서도 현금 5억원을 여윳돈으로 보유하고 있는 집주인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
이런 상황에서 강남권 전세가 하방 압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는 아파트 약 1만여 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강남구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3375가구가 입주가 시작된데 이어 올 8월에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2990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 이듬해 1월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6702세대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강남권 신규 아파트 청약 물량도 줄지어 대기 중이다. 강남구 △'청담 르엘'(총 1261가구)과 서초구 △'방배 래미안원페를라'(총 1097가구) △'반포 래미안원펜타스'(총 641가구) △'잠원 메이플자이'(총 3307가구) 등 총 6000여 가구가 하반기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 역전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신규 입주·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많아 전세가 하방 압력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2021년 전세 고점 당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 매물 다수가 올 하반기 임대차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역전세 우려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승차 거부해"…택시기사에 행패 부린 개그맨 법정구속
- "피묻은 캐리어 숲에 버려요" 20대女 살인용의자…택시기사 신고로 검거
- 마세라티 차주, 살짝 흠집 났는데 중학생 부모에…"수리비 2100만원"
- 전 육군장교, 성관계 상습 몰카…청소년 성 착취물 수천개도 소지
- 횟집 `9만원 먹튀` 알고보니 가게측 착오…"손님께 죄송"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외교"
- 거부권 행사 韓대행 탄핵 놓고 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 정부, 2030년 경제안보품목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핵심광물 민·관 공동 투자·탐사 지원 강
- `전기먹는 하마` AI에 빅테크도 `원자력` `신재생` 영끌하는데… 에너지가 정치판 된 한국
- `ABC` 강조한 구광모… "`도전과 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