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후임 與최고위원 인물난… 추대 가능성도

한기호 2023. 5. 29.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10일 사퇴한 태영호 최고위원의 후임자 보궐선거 후보등록에 들어갔지만 눈에 띄는 지원자가 없어 입후보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全) 책임당원이 참여권을 가진 전당대회와 달리 간접선거인 만큼, 재공고나 합의 추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2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최고위원 보선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원내 주요인사 중 공식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15일 김도읍(가운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난달 10일 사퇴한 태영호 최고위원의 후임자 보궐선거 후보등록에 들어갔지만 눈에 띄는 지원자가 없어 입후보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全) 책임당원이 참여권을 가진 전당대회와 달리 간접선거인 만큼, 재공고나 합의 추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2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최고위원 보선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원내 주요인사 중 공식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없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내부적으로 출마하겠다고 의견을 밝히는 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외 인사만 두명이 등록했다.

방법론을 두고도 "지도부에서도 한명을 추대하는 게 당내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최고위원 선발에 도움될지, 아니면 경선으로 갈지 정리돼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후보등록하는 것을 지켜봐야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일단 후보등록, 자격심사, 선거운동을 거치지만 6월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보선 투표를 한다.

최근 호남권 재선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TK(대구·경북) 재선인 김석기(경북 경주)·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출마로 이어지진 않았다. 중도 외연확장 상징성 측면에서 이 의원이 시선을 모았으나 최근 당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돼 모호해졌다. TK 출신 등판 시 영남권 편중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막판까지 '교통정리'를 거쳐 원내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긴 하다.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외에서 최고위원 후보 두분이 등록했고 현역의원 중엔 아직 없다"며 "(후보 등록한 2명은) 잘 모르는 분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선 선거관리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정동희 작가만이 보선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지난 3·8 전대 최고위원 도전장을 냈지만 예비경선 진출 전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첫날 후보등록 마감까지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의 출마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한편 지도부 내 설화(舌禍) 논란으로 결원이 생긴 만큼 추대로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기류도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후보 등록자가 없다는 물음에 "선관위가 관장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반응만 보였다. 다만 유 수석대변인은 "합의추대나 경선 여부는 정해놓고 진행하는 건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