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서울과 동행’ 한 달 남은 황의조, “시간 참 빨리 가네요”

정지훈 기자 2023. 5. 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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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이제 약 한 달 남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FC서울의 계약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아직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황의조는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뛰겠다는 마음이다.


FC서울은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강원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7점이 되며 리그 2위를 탈환했고, 강원은 승점 11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4,419명의 관중이 상암벌에 모였다. 이유는 분명하다. 축구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득점을 만든 서울은 이번 시즌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나상호, 황의조, 임상협, 윌리안,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박동진 등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공격 축구를 하고 있다.


축구가 재미있으니 많은 관중들이 모이고 있다. 서울은 강원전까지 총 8번의 홈경기를 치렀고, 무려 199,94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24,993명을 기록하고 있고, 최다 관중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울산 현대와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 단기임대로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의 효과도 분명했다. 기대만큼 득점이 터지고 있지는 않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많은 팬들을 끌어 모으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후 황의조는 “저희 팀이 이번 시즌 매 경기 득점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수비 쪽에 어린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고, 중원에서는 성용이형이나 오스마르 같은 베테랑들이 잘 지켜주고 있다. 상호나 저나 공격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잘 조화되고 있는 것 같다.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오늘도 한 골을 넣고 버티면서 승리했다. 계속 승리한다면 더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의 입장에서는 황의조와 임대 계약을 시즌 종료까지 늘리고 싶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한다. 지도자이기 전에 축구계 선배다.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을 존중하지만 그 외에 상황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다. 서울이 우선순위였으면 좋겠지만 부담 주기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서울에 온지 벌써 4~5개월 정도 됐다. 이제 한 달 남았다. 첫 번째 목표는 서울이 높은 위치에서 경쟁하는 것이고, 승리에 대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었다. 서울이 무서운 팀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었다. 미래는 모르겠다.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잘 소화하고,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FC서울 황의조 인터뷰]


-득점에 대한 간절함


훈련 때부터 많이 연습하고 있다. 어떻게든 경기장 안에서 득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다시 2위에 복귀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위해 준비하려고 한다.


-슈팅을 아낀다는 느낌도 있다


전반에는 팔로세비치가 준 패스를 기다렸었는데, 바로 논스톱으로 가져갔어야 했는지 이야기를 했다. 계속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다. 슈팅과 득점을 만들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이 부족하다는 평가


시즌 초반부터 일류첸코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일류첸코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답답하고, 갈증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훈련과 경기할 때 발전을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


-득점이 부족하지만 동료들과 안익수 감독의 믿음은 확실하다


저희 팀이 이번 시즌 매 경기 득점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수비 쪽에 어린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고, 중원에서는 성용이형이나 오스마르 같은 베테랑들이 잘 지켜주고 있다. 상호나 저나 공격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잘 조화되고 있는 것 같다.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오늘도 한 골을 넣고 버티면서 승리했다. 계속 승리한다면 더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익수 감독과 주심의 설전


감독님께서 열정이 많으신 분이다. 공하나 잃는 것도 반응하신다. 열정적인 분이라 그러신 것 같다. 이제 퇴장은 안 당하시지 않을까? (웃음) 상호가 주심과 설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선수라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고, 항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계약 기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서울에 온지 벌써 4~5개월 정도 됐다. 이제 한 달 남았다. 첫 번째 목표는 서울이 높은 위치에서 경쟁하는 것이고, 승리에 대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었다. 서울이 무서운 팀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었다. 미래는 모르겠다.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잘 소화하고, 생각해보겠다. 감독님께서 최대한 편하게 해주신다. 제가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신다. 비록 골이 적지만 팀이 계속 득점하면서 승리하고 있다. 저도 득점에 대한 욕심은 누구보다 많다.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노팅엄 EPL 잔류


잔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서울과 계약이 끝나면 노팅엄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계약이 끝나면 에이전트와 상의하려고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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