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세상④] 재택근무 마침표?…직장인들은 느낌표!
【 앵커멘트 】 여러분 '환승이직'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언제든 손쉽게 이직하는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는 말인데요.
연봉도 중요하지만 최근엔 워라밸과 출퇴근 거리,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도 이직을 고려하는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됐습니다.
취업준비생 역시 재택근무나 휴가, 자율출퇴근제 등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네카라쿠배당토'
대기업 못지 않게 최근엔 근무환경이 좋은 ICT기업 선호도가 높은 것도 다 이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재택이나 유연근무를 없애고 사무실로 나오라는 기업들이 늘면서 직장 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7년차 직장인 김수인 씨는 간단한 집안 정리 후 출근 과정 없이 바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왕복 두시간 거리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 한 달에 3주 가량은 재택 근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도입된 재택 근무가 정착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김수인 / LG전자 하이텔레서비스 직원 - "전에는 저녁을 많이 사먹었는데 지금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가족들과 더 많이 행복하게 저녁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회사 사무실도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원래는 이처럼 사무용이던 공간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전제품이 전시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써보고 고객 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서울에 있는 또 다른 회사입니다.
평일 오전이지만 90% 이상이 빈책상입니다.
주 1회 재택 근무에 둘째, 넷째주 금요일은 재충전 휴가일로 지정돼 직원 대부분이 쉬는 날입니다.
여기에 코로나 전부터 도입된 출퇴근 유연 근무제도 계속 시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양숙 / 유한킴벌리 포용과다양성 최고책임자 - "회사는 사원들에게 유연한 근무환경을 통해 몰입할 기회를 주는 거고요. 사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한 설문조사 응답자 70%가 재택 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면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은 재택 근무 여부가 입사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거리 두기 종료 후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바꾸자 노사 갈등이 발생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IT 업계 관계자 - "재택에서 사무실 출근으로 바뀌면서 직원들이 일부 반발하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업무 효율성을 걱정하는 회사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원.
팬데믹으로 빠르게 바뀐 근무 방식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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