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성수기인데, 수영장 수천곳 문닫을판…고민빠진 미국, 왜?
코로나 장기화 여파, 자격증 갱신 안해
30만개 공공 수영장 중 3분의 1 영향
“수천곳은 문 닫거나 단축 운영할 듯”
수영장들은 대개 메모리얼데이 연휴인 28일(현지시간)을 전후해 수영장을 개장하는데 최소 수천곳이 성수기 특수를 제대로 못 누릴 것이라는 우려다.
28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30만9000개 공공 수영장(해변 혹은 워터파크 수영장은 제외) 중 3분의 1 가량이 인명구조요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영장에 ‘인명구조원 없음’이라는 표지판을 세우거나 영업 단축, 혹은 휴장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공 수영장의 수영 강습 기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장에 있어야 할 인명구조요원이 사라진 데는 3년여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컸다.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은 2년 마다 갱신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영장 수요가 급감하고, 그 여파로 자격증을 가진 인명구조요원의 숫자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미 인명구조요원협회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에 많은 수영장들이 문을 닫다 보니, 구조요원 자격이 만료된 이들이 다시 연장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덤 카츠마치 익사방지연합회 전무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전요원이 부족하면 수영장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인명구조요원을 늘리기 위해 지방 정부에 25만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명구조요원에게 500달러(약 66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해 지난해 81명이던 인원 수를 170명으로 늘렸다.
이처럼 인명구조요원 증대를 위해 각 지방 정부가 애쓰고 있지만 인원 부족 문제를 단시일 내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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