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우려에 들썩인 축산물 가격...정부 "곧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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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등 방역 강화에 이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국내 방역 조치로 이동 제한, 백신 접종, 소독 강화 등을 실시 한데 이어 가축전염병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내달 9일까지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국가 노선의 휴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특급 탁송화물에 대해 합동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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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등 방역 강화에 이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축산물 수급 불안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곧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강원도 동물 위생시험소 남부지소 등을 방문해 "구제역이 강원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를 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충북 한우 및 염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연달아 11건이 발생하면서 전국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에 나섰다. 강원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과 인접 지역으로 말레이시아로 한우고기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과 도축장에 대한 특별 방역 및 위생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올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8건 중 2건이 강원도에서 발생한 바 있다.
가축 전염병이 잇따르자 축산물 가격도 들썩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5월 중순 kg당 1만6580원으로 구제역 발생 전인 10일(1만4999원)보다 7.1% 올랐다. 돼지고기도 kg당 6380원으로 한 달 전인 4월12일(5356원)보다 19.1% 뛰었다. 과거 전국 소, 돼지 350만마리를 살처분한 2010~2011 '구제역 파동' 당시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40% 이상 폭등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우제류 이동 제한 여파에 단기간 공급 차질로 인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구제역 방역 정책이 살처분에서 백신 정책으로 전환한 다음 공급에 영향을 줄 변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살처분도 소고기 공급에 큰 충격을 줄 정도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지난 26일 한우 가격은 kg당 평균 1만4323원, 돼지는 kg당 5730원으로 이달 중순 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국내 방역 조치로 이동 제한, 백신 접종, 소독 강화 등을 실시 한데 이어 가축전염병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내달 9일까지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국가 노선의 휴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특급 탁송화물에 대해 합동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정 장관은 "가축방역의 3요소는 농장주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빈틈없는 민관합동 소독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라고 강조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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