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수송 작전 31일 마무리…천재지변 보상은?

정다은 입력 2023. 5. 29. 19:25 수정 2023. 5. 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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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아자, 외교안보국제부 정다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정 기자, 얼마나 집이 그리울까요. 다들 빨리 오고 싶을 텐데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네 우선 괌 현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모두 3천 4백여 명이었습니다.

인천으로 향한 첫 항공편 승객들은 현지 공항이 폐쇄된 22일 직후 결항된 항공편 승객들로 알려졌는데요.

일주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승객들인 겁니다.

남은 관광객들은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데요.

항공사들은 결항편 순서대로 관광객들에게 예약 변경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늘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하는 우리 국적기는 총 11편인데요.

약 2천 5백명 수송이 가능하고요.

오늘 밤부터 차례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모레는 약 2700명 수송 가능한 항공편이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수송은 모레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2] 현지 소식 들어보면 한국 사람들 대단해요. 서로 서로 돕고 하는 거 보면요.

네, 지금 괌에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을 다 합치면 8천 명 정도 됩니다.

관광객 수만 놓고 봤을 때도 태풍 피해 관광객 최대 6천 명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괌 당국이 밝혔고, 한국인을 위한 비상 의료 대책까지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그 정도로 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수가 상당한데요.

태풍이 강타하자마자 SNS 채팅방을 통해 한국인 네트워크가 바로 형성됐습니다.

이곳에서 비상약과 비상식량을 공유하고 있고요.

또, 교민들이 직접 나서서 무료로 공항까지 교통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 한인 사회의 협조를 얻어 한인교회 등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해 운영 중이고요.

또, 오늘 보낸 첫 국적기로 신속대응팀을 현지 파견해, 괌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우리 국민 출국 수속 지원과 주재국 교섭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3] 귀국길이 열려서 다행이지만, 태풍으로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관광객 금전적 피해도 상당하죠?

갑작스러운 결항 때문에 관광객들 체류비가 더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추가로 발생하는 숙박비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김은혜 / 괌 관광객]
"(일부 숙소는) 단수가 됐던 날들은 숙박비에서 제외를 해주는데 (어떤 숙소는) 아예 전체 금액 다 내야 하고, 싫으면 나가라.
택시 잡아줄 테니까 나가라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하늘길이 막히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단수, 단전된 숙소에서 연박을 신청을 하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 호텔 로비에서 노숙했다는 관광객들도 있었다고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질문 4] 천재지변이라 보상 받기도 쉽지 않다면서요?

일단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단체여행객을 상대로 보상안을 내놓았는데요.

천재지변은 여행자 보험의 보상 범위가 아니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는 겁니다. 

여행사별로 1박당 성인 1인 기준 5만 원부터 1박에 10만 원, 최대 90만 원 보상안까지 다양합니다.

[질문 5] 그럼 여행사 끼지 않고 개인 여행 간 이들은 보상을 받을 방법이 있나요? 여행자 보험 이거 들면 되는 겁니까.

네, 개인여행으로 가신 분들의 경우, 가입하신 보험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담보를 가입했느냐 여부에 따라 다른데요.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약관이 포함됐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하지만 보험 가입없이 여행하신 분들의 경우엔 보상 받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 6] (필요시) 보면 여행 가실 때 이런 천재지변도 준비는 좀 하셔야겠어요.

네, 천재지변인 만큼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 피해로 발이 묶인 관광객들 얘기를 들어보면,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구하지 못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이후 이번 여름 본격적인 해외 여행이 시작될텐데, 휴가철 여행 계획하실 때 복용하시는 약은 넉넉하게 챙기시고, 유아와 노약자를 위한 준비도 철처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정다은 기자였습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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