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고립된 괌 관광객 순차 귀국

김예진 2023. 5. 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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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한 29일 그동안 괌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3400여명의 순차 귀국이 시작됐다.

22일 괌 공항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은 지 7일 만이다.

애초 괌 현지의 우리 외교공관인 주(駐)하갓냐 출장소는 "6월 1일에나 공항 운영 재개가 예상된다"고 공지했었다.

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인 괌은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직후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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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7일 만에 괌 공항 운영 재개
정부, 30일까지 국적기 11편 파견
“발 묶인 3400여명 안전 수송 노력”

‘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한 29일 그동안 괌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3400여명의 순차 귀국이 시작됐다. 22일 괌 공항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은 지 7일 만이다.

외교부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우리 국적기 11편이 괌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약 2500명의 수송이 가능한 규모인데, 이는 현지 한국인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다. 외교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괌 노선을 증편하거나 좀 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태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로 인해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들의 복귀편이 마련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행 일정이 표시돼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에서 괌으로 국적기 11대가 출발해 약 2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애초 괌 현지의 우리 외교공관인 주(駐)하갓냐 출장소는 “6월 1일에나 공항 운영 재개가 예상된다”고 공지했었다. 이후 괌 당국이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고 예상보다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지면서 공항 정상화도 앞당겨졌다.

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인 괌은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직후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그로 인해 대부분 관광객인 한국인 3400여명이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현지에 발이 묶였다. 이들은 머물던 호텔의 숙박 기간 연장에 어려움을 겪거나 준비한 비상의약품과 생필품이 고갈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는 국내 언론과의 통화에서 “호텔의 단수로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 “날마다 복용해야 하는 당뇨약과 혈압약이 떨어져 현지 약국을 찾아 헤맸다”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는 항공편의 제한으로 당장 귀국하지 못하는 우리 국민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 대피소 3곳을 마련했다. 이날부터 한인 의사가 근무하는 임시 진료소도 운영에 들어갔다. 또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정강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등 6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지 체류 고객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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