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멜로디' 프로젝트, AI 신약개발 앞당길까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K멜로디' 프로젝트가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K신약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K멜로디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이다. 제약사 등 여러 기업·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에 훈련시켜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신약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예산 심의를 하고 있으며 확정되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K멜로디는 2019년부터 유럽연합(EU)이 3년간 진행한 '멜로디'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바이엘 등 대형 제약사 10곳과 유럽 주요 대학, 바이오텍 등이 참여해 신약 개발을 위해 협업했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K멜로디 프로젝트에는 현재 국내 제약 기업 22곳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K멜로디는 '연합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연합학습은 AI가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그대로 공유하는 대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물을 중앙 플랫폼에 집적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신약 개발에 관련한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K멜로디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제약사와 대학, 공공기관 간 데이터 협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멜로디 플랫폼 개발은 정보기술(IT) 기업, 원천기술 개발은 대학, 모델 개발은 AI 기업이 각각 맡는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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