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 위성 발사 초읽기…정부 “강행시 응분의 대가”

황정호 2023. 5.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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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인공위성을 모레부터 다음 달 11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 등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시기는 모레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입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소위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간 발사체 낙하 등이 예상되는 서해 2 곳과 필리핀 해상 1곳에 항행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탑재 준비를 마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달여 만에 발사 시기를 통보한건데, 발사 장소는 기존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나 최근 건설이 포착된 인근 신규 발사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만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서해발사장을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고 더 나아가서 국제기구에 통보까지 한 것으로 볼 때 아마 인공위성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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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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