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서울-제주와 승점 같은 포항...김기동 감독, "지금 순위 아무런 의미 없어"

신동훈 기자 2023. 5. 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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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포항)] 김기동 감독이 현재 상위권 흐름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4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지난 맞대결에 이어 또 전북을 잡으면서 4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5경기 만에 패하면서 7위에 위치했다.

포항은 황인재,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이승모, 오베르단,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제카를 선발로 내보냈다. 윤평국, 박찬용, 신광훈, 김준호, 완델손, 김인성, 이호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부터 포항은 흐름을 주도했다. 제카, 고영준, 백성동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골대를 두 번 맞추는 등 좋은 기회도 많았다. 후반엔 공격을 강화한 전북에 다소 밀렸지만 교체를 통해 기동력을 확보하고 빠른 역습으로 활로를 열었다. 

'로컬 보이' 고영준이 후반 22분 득점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안겼다. 종료 직전까지 전북의 공세가 거셌지만 황인재가 잘 막으면서 실점을 면했다.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승리 기쁨을 전하면서도 결승골을 넣은 고영준을 비롯해 부상자들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상위권에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면서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중요한 날, 중요한 시점이었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반에 준비한대로 잘했다. 골 넣었으면 쉽게 갔을 텐데 막판까지 끌고 가다 이겼다. 힘들었다. 오늘 경기 통해서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향후에도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 고영준 활약이 대단했다. 

날 들었다 놓았다 한다. (고)영준이가 골을 넣은 건 칭찬을 해주고 싶다. 그런데 종아리 근육 부상이 발생했다. 골보다 부상이 더 걱정된다. 아시안게임 발탁되기 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한다. (부상 정도는 어떤가?)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통증이라고 했다. 

- 심상민, 완델손 활약도 좋았는데.

심상민은 FA컵 때 휴식을 줬다. 쉬고 나니까 준비하는 과정부터 '감독님이 배려를 했으니 보답을 해야겠다'고 느끼면서 더 집중력을 가지고 준비한 것 같다. 완델손은 부상에서 복귀했다. 재교체를 하는 등 충격 요법을 줬고 연습경기에서 계속 풀타임 가까이 뛰게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허용준, 김승대가 부상이 있는 가운데 완델손이 돌아온 건 큰 힘이 된다.

- 강현무가 나가고 골키퍼 걱정이 컸을 것 같다. 

작년에 강현무가 잘해주고 있었고 윤평국도 잘해줬다. 강현무가 군대를 가도 윤평국이 있어서 큰 걱정은 없었다. 동계훈련 때 골키퍼 코치 의견에 따라 황인재가 먼저 선발로 나섰다. 황인재는 많은 경기를 뛰면서 많이 올라왔다.

지금 두 명은 경쟁 구도에 있다. 코칭 스태프와 상의해 전북전에 황인재를 선택했다. 경쟁 구도를 가져가고 싶다. 한 명이 부진하면 다른 한 명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그러면 팀의 경쟁력도 높아질 거라 본다. 

- 이호재가 들어갔을 때 제카가 왼쪽으로 이동해 뛰었다. 

헤더 측면에서 이호재가 제카보다 낫다. 최철순이 들어왔을 때 제카를 사이드로 빼면서 높이 우위를 점하려고 했다. 그러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교체했다. 자기가 골을 못 넣는 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팀 승리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어 칭찬을 해주고 싶다. 

- 치고 올라갈 타이밍 계기를 잡았다. 오늘 승리 파급효과는?

전북이란 팀은 항상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밀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늘 승리를 앞세워 광주FC전을 시작으로 올라가보도록 하겠다. 

-  광주전이 끝나면 현재 승점이 같은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

2,3,4 위 의미가 없다. 대구FC까지 승점차가 크지 않다. 모든 경기를 1라운드 첫 경기 하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2라운드 로빈이 끝나야 판세를 알 것 같다.

-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는데.

전북이 울산 현대를 잡아줄 것 같다. 큰 매치에서 다른 힘이 나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꼭 잡아줬으면 한다. 

- 김승대 부상 정도는?

골반 근육이 올라왔다. 계속 부어올라서 뺐다. 상황을 체크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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