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고령층 잡아라…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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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계가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고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사들이 고령층과 유병자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2012년 최초 유병자보험을 개발한 이후 꾸준히 유병자·고령층을 위한 적정위험률을 개발했고, 현재 유병자보험은 실손·건강보험 시장이 포화된 보험업계의 얼마 남지 않은 '틈새시장'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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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내업계가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고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사들이 고령층과 유병자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2012년 최초 유병자보험을 개발한 이후 꾸준히 유병자·고령층을 위한 적정위험률을 개발했고, 현재 유병자보험은 실손·건강보험 시장이 포화된 보험업계의 얼마 남지 않은 '틈새시장'으로 남아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타깃층은 늘고 보험료도 건강한 사람(건강체)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선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프랑스 재보험사인 SCOR사와 6개월간의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해 고령자와 유병자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췄다. 삼성생명의 기존 언더라이팅(인수·심사시스템)은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가상 언더라이팅'시스템은 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과거 병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해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삼성생명은 "자사가 보유한 10년치 실손 계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상황을 구축하고 질병별로 예상되는 이슈들을 산출했다"며 "또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해 기존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암 특약을 세분화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3.0'을 선보였다. 특히 '간편가입 3.5.5'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는데 기존 유병자 보험인 '간편가입 3.2.5'의 최저 가입나이를 기존 30세에서 15세로 확대했고 경증 유병자 라인업도 추가했다. 기존 유병자 보험 대비 약 20% 저렴한 보험료로 표준체 고객이 가입하는 일반상품과 동일한 질병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KB라이프생명이 지난 3월 선보인 '(무)착한암보험'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100세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인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입 후 암 진단 시 고액암은 6000만원, 일반암은 3000만원, 유방암이나 남녀생식기암 등의 소액암은 600만원까지 최대 보장한다.
다만 보험사마다 인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유병자보험에 가입하기 전 일반(건강체)보험에 가입이 가능한지 여러 보험사의 문을 두들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병자 보험료는 일반보험에 비해 평균 20%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최대 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험사에서 '부담보' 조건을 걸더라도 일반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부담보는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받아줄 때, 가입자의 과거 병력이 있는 특정 부위·질병에 대한 보상을 일정기간이나 전기간 제외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간편보험은 인수 시 일반보험에 비해 설계사들의 수당이 높다"며 "소비자들이 가입 시 더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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