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큐텐 시너지로 날았다…'파워딜' 셀러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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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싱가포르 이커머스 업체 큐텐에 인수된 티몬이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서서히 누리고 있다.
티몬은 지난 4월에는 큐텐과 글로벌 시너지 강화를 통해 인수 후 6개월 동안 해외 직구 거래액이 56% 성장하고, 남성 고객 유입이 확대되는 등 시너지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큐텐측은 티몬의 큐레이션 능력, 위메프의 기술·검색 경쟁력 등 각사의 특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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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고효율의 '1만원 광고'
두달만에 셀러 매출 47% 증가
고객 2배 늘고 해외직구도 성장
29일 티몬에 따르면 티몬이 최근 선보인 신규 마케팅 프로그램 '파워딜'을 시행한 이후 2달 만에 참여 셀러들의 매출은 평균 47% 늘었고, 구매 고객도 2.7배 증가했다.
티몬이 올해 1월 시작한 '파워딜'은 하루 1만원의 광고비로 티몬이 할인 비용을 분담해 상품경쟁력을 높이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셀러는 큰 광고료를 쓰지 않고도 상품을 홍보하고, 고객은 신규 할인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전용 기획전과 최상위 광고에 동시 노출하며 마케팅 지원을 강화했다"며 "파워딜 입점 셀러들의 일 평균 상품 노출은 기존보다 73% 증가했고, 매출 또한 47% 상승했다"고 전했다.
티몬은 지난 4월에는 큐텐과 글로벌 시너지 강화를 통해 인수 후 6개월 동안 해외 직구 거래액이 56% 성장하고, 남성 고객 유입이 확대되는 등 시너지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자 제품의 경우 큐텐의 해외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해 해외 직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배송 역시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티몬의 지난해 4·4분기 거래액은 60%, 올해 1·4분기 거래액은 7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성장 반전의 기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티몬과 큐텐의 본격적인 시너지가 숫자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티몬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손실 1527억원을 기록했다. 1년전 과 비교해 손실액(760억원)이 약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결국 큐텐의 인수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는 올해의 실적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위메프의 경우 5월 중에 퇴직하면 석달치 월급을 제공하는 등 현재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비용 절감과 매출 향상,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경우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기존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 엔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는 위기 요소로 꼽힌다.
큐텐측은 티몬의 큐레이션 능력, 위메프의 기술·검색 경쟁력 등 각사의 특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동아시아에서 강력한 큐텐의 물류 배송 시스템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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