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음에 안 들어요” 2년차 유격수의 각오, ‘사령관’이 크고 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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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죠."
유격수다.
당장 감독부터 '국민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이다.
이재현은 "작년보다 편해진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아직이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실책을 안 하고 싶다. 기본적인 것들은 100% 처리해야 한다. 여기서 실수가 나온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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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아직 멀었죠.”
이제 고졸 2년차다. 20살이다. 그러나 당당히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내야 사령관’이 쑥쑥 크고 있다. 삼성 이재현(20)이 주인공. 정작 이재현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재현은 올시즌 팀이 치른 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20, 3홈런 15타점 17득점, 출루율 0.289, 장타율 0.320, OPS 0.609를 만들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빼어난 수치는 아니다. 대신 수비 포지션을 봐야 한다. 유격수다. 가장 수비 부담이 큰 자리다. 내야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삼성 내야의 미래라 했는데 곧바로 ‘현재’가 됐다.
당장 감독부터 ‘국민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이다. 수비의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재현을 붙박이 유격수로 쓰고 있다. 실력이 된다는 의미다. 더 좋아질 여지도 충분하다.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그러나 이재현 스스로 만족이 안 된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난 아직 내가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멀었다. 더 잘해야 한다”며 각오를 불태우는 중이다.
지난해 1차 지명을 받으면서 삼성에 왔다. 첫 시즌 75경기에 나서면서 프로의 맛을 봤다. 올시즌은 개막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이재현은 “작년보다 편해진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아직이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실책을 안 하고 싶다. 기본적인 것들은 100% 처리해야 한다. 여기서 실수가 나온다”고 짚었다.
이어 “어려운 타구는 못 잡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잡아야 하는 타구는 잘 처리해야 한다. 거기서 실수가 나온다. 아쉽다. 기본적인 것부터 잘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타구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캠프 때 반복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 특별히 생각하지 않아도 타구가 오면 반응을 하는 것 같다. 고교 시절과 확실히 다르다. 수비에서 반복훈련을 하지 않았다. 확실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주전 유격수’라고 하자 손사래부터 쳤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경기에 계속 나가는 것이 좋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즐기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잘해야 한다.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출전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성숙한 면모도 보인다. 지난해와 다르다. “마음은 조금 편해진 것 같다. 경기를 나가면서 조금 편해지지 않았나 싶다. 경기 전에 내 루틴을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에는 한 경기, 한 경기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올해는 아니다. 일주일에 6경기를 한다. 하루 못해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코치님과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 못한 것을 계속 담아두면 계속 안 좋아지더라”고 덧붙였다.
공격력도 챙기고 있다. “감독님께서 ‘상체로만 힘을 쓰는 것 같다. 하체를 같이 쓰면 좋겠다’고 했다. 방법도 알려주셨다. 그렇게 연습하고 있다. 경기에는 잘 안 나오는데,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하체를 쓰면서 공에 힘이 더 잘 실리고, 타구 방향도 골고루 간다. 아직은 잘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계속 훈련하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다. 계속 노력하겠다. 코치님들이 ‘편하게 하라’고 해주신다. 열심히 하는 것이 먼저다”고 강조했다.
2003년생으로 앞길이 창창하다. 신중함과 성숙함도 갖췄다. 고교 시절부터 ‘대형 유격수’로 했고, 프로에서도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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