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반도체 업종 지수견인 기대감.. 美 경제지표가 금리향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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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간에 온도차가 확대됐다.
증시 주변 요건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6월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거래량이 전주 대비 28%나 늘어나는 등 활황세를 띠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기업의 감산에 이어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은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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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는 재상승하고 있고, 글로벌 증시도 대형 기술주가 견인하는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90~262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거래량 급증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82%, 0.17% 상승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거래량이 전주 대비 28%나 늘어나는 등 활황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은 소폭 오르긴 했으나 2주 연속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믹구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 특히 AI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 중국정부가 자국 내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기업의 감산에 이어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은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첫 번째 난관인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 다음달 5일 미국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한 것이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될 경우 미국 신용등급이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가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폴트는 논외로 하고 초당적 합의에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일부 예산 삭감은 가능하다는 민주당 입장이 공화당과의 접점을 좁히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장 관심은 6월 FOMC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제지표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다음달 2일로 예정된 5월 고용지표 결과는 고용 둔화와 임금 상승 폭 둔화를 통해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공식화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의사록에서 몇몇 참석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다른 일부 참석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FOMC 의사록을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매파적 의견을 가진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수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특히 6월 금리 동결이 '추가 인상 배제' 혹은 '금리 인하 신호'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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