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16강전, 신진서-리쉬안하오 ‘빅뱅’ 성사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믿을맨’들이 건재하다.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8회 LG배 기왕전 본선 24강전에서 한국선수단은 3승5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한-중전에서 1승4패로 크게 밀렸다. 한-일전에서는 1승1패, 한-대만전에서는 1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의 첫 승전보는 맏형 안성준 9단이 알렸다. 안9단은 일본 쉬자위안 9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 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안9단은 LG배 두 번째 출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어 한승주 9단은 대만의 1인자로 꼽히는 라이쥔푸 8단을 꺾고 LG배 본선 첫 출전에서 16강에 올랐다. 김정현 8단은 리웨이칭 9단에게 승리하며 한-중전 유일한 승자가 됐다.
반면 김명훈 9단은 중국의 차세대 주자 왕싱하오 8단에게 패했고, 안국현 9단은 중국랭킹 3위 리쉬안하오 9단을 넘어서지 못했다. LG배 본선 첫 출전이던 한태희 7단과 박상진 7단은 각각 중국의 미위팅 9단과 구쯔하오 9단의 벽에 막혔다. 설현준 8단도 일본 위정치 8단에게 패하며 지난해에 이어 24강에 그쳤다.
이날 본선 24강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시드를 받아 16강전에 직행한 8명의 선수들과 8강행을 다툰다. 31일 치러지는 16강전에는 한국의 톱4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직행해 있다. 중국 3명과 일본 1명도 시드를 받아 16강전에는 한국 7명, 중국 7명, 일본 2명이 출전한다.
24강전 직후 진행된 대진추첨에서는 한-중전 6판과 한-일전 1판, 중-일전 1판이 성사됐다. 그중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리쉬안하오 9단과 맞붙는다. 또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왕싱하오 8단을 상대하고, 신민준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대결한다. 변상일 9단은 위정치 8단과 유일한 한-일전을 펼친다. 이 밖에 안성준 9단은 양딩신 9단, 한승주 9단은 딩하오 9단, 김정현 8단은 미위팅 9단과 일전을 치른다.
한편 JG가 후원하는 LG배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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