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타고… 한국GM 최대실적 청신호

장우진 2023. 5.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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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의 수출액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뛰면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수출을 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에 더해 주력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도 미국 판매를 앞두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GM 한국사업장의 작년 연간 수출 실적은 23만대, 4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로는 이의 두 배 규모인 50만대 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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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수출액 전년比 75%↑
2014년 성적표 뛰어넘을수도
트레일블레이저도 기대 모아
정상화 탄력… 임단협은 변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한국사업장 제공

GM 한국사업장의 수출액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뛰면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수출을 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에 더해 주력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도 미국 판매를 앞두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의 올 1~4월 수출액은 20억2324만달러(약 2조7000억원)로 작년 동기(11억5402만달러)보다 75.3% 증가했다. 이는 작년 연간 실적(40조3064억원)의 절반치를 넘는 규모다. 이는 올 2월말부터 본격 북미 수출이 시작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로 풀이된다. 이 모델은 지난달까지 3만4114대가 수출돼 전체 차종 중 9위, 지난달만 따지면 4위에 각각 올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들어 8만1892대(뷰익 앙코르GX 포함)가 수출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은 올 하반기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고, 앞서 이달부터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의 현지 판매가 개시돼 수출 실적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에 차량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 대수는 11만6006대로 1년 새 65.7% 늘어 수출액 증가폭이 더 컸다. 올 1~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86.41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올랐다. 또 차량의 현지 판매 가격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트레일블레이저는 2만21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반해, 부분변경 모델은 1000달러(133만원) 오른 2만3100달러부터 시작한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4년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도 나온다. 당시 연간 수출 대수는 47만6755대, 수출액 64억5559만달러(8조57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작년 연간 수출 실적은 23만대, 4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로는 이의 두 배 규모인 50만대 선을 제시했다. 수출 단가가 10년 전보다 높아진 만큼 수출 대수와 함께 수출액도 2014년 수준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GM 한국사업장은 작년 수출 회복을 기반으로 2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9년 만의 적자끈을 끊어냈다. 작년말 기준 결손금은 여전히 4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GM 한국사업장은 부평·창원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엔지니어 출신인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작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GM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실판 아민 사장은 작년 10월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을 방문해 글로벌 차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적의 변수로는 노사 임단협이 꼽힌다. GM 한국사업장이 작년 호실적을 낸 만큼 노조의 요구안도 거셀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노사는 최근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완성차 5사 중 가장 늦게 마무리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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