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보여줄게” 스키즈·에이티즈·유키스, ‘서머킹’ 선점 피튀긴다[SS뮤직]

정하은 2023. 5. 29. 18: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도 성큼 다가왔다. 가요계에선 보이그룹들이 이번 여름 음원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흥행 파워를 지닌 대형 가수들부터 솔로, 신인그룹의 데뷔까지 줄줄이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서머퀸’ 못지않은 ‘서머킹’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를 비롯해 유키스, 피원하모니, TNX 등 10팀 이상의 보이그룹이 한달간 컴백 릴레이를 펼친다.

◇‘월드클래스’된 스트레이 키즈 VS 에이티즈 맞대결

그룹 스트레이 키즈.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티즈. 제공 | KQ엔터테인먼트

그룹 더보이즈와 함께 ‘즈즈즈’로 묶이며 차세대 K팝 신을 이끌어갈 그룹으로 주목받은 스트레이키즈와 에이티즈가 6월에 맞붙는다. 먼저 스트레이 키즈는 6월2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규 3집 ‘★★★★★ (5-STAR)’을 발매한다.

이번에도 팀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이 직접 작업한 12곡이 앨범에 담겼다. 타이틀곡은 ‘특’으로 ‘특이하고 별난’ 스트레이 키즈 고유의 개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4세대 보이그룹 중 가장 두드러진 글로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3월과 10월 각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연속 1위를 차지했고, 특히 ‘맥시던트’는 누적 판매량 300만장(써클차트 기준)을 기록하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최초로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전 세계 18개 지역 총 4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MANIAC)’을 성료하고 돌아온 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 에이티즈도 오는 6월 16일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를 발매하고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의 다음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바운시(케이-핫 칠리 페퍼스)’로 제목부터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15주년’에 돌아온 유키스·샤이니, 열풍 재연될까

그룹 샤이니.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훈, 수현 등의 솔로와 함께 5년 6개월만의 그룹 출격을 예고한 유키스가 15주년 앨범을 오는 6일 발매한다. 2008년 데뷔해 ‘만만하니’, ‘빙글빙글’. ‘시끄러!!’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유키스는 팀을 지키고 있는 수현·훈·기섭을 필두로 데뷔 15주년을 맞아 6인조로 컴백한다. 유키스는 앨범 발매 이후 7월 일본에서 15주년 콘서트도 개최한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도 올해 활발한 활약을 예고했다. 2008년 데뷔한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셜록’, ‘뷰’, ‘돈트 콜 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해냈다. 이들은 6월 중 컴백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1분기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가 2분기 새 음반을 발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샤이니는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과 28일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올해는 샤이니의 해가 될 것”이라며 6월 콘서트와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그룹 &TEAM(앤팀). 제공 |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이 외에도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처음으로 선보인 글로벌 그룹 &TEAM(앤팀)이 본격적인 한국 활동의 신호탄을 쏜다. 가수 싸이가 제작한 그룹으로 주목받은 TNX(더뉴식스)는 세 번째 미니앨범 ‘보이후드(BOYHOOD)’로 레트로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고, 미니 6집으로 ‘조화(HARMONY)’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피원하모니, JTBC ‘피크타임’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톱4에 오른 다크비 등 반갑고 신선한 컴백주자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여름=걸그룹?’ ‘서머킹’ 경쟁 치열한 이유

그룹 피원하모니.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통상 여름은 신나는 댄스곡과 건강미를 앞세운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활발한 시즌이다. 실제로 오는 7~8월 뉴진스 등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 초읽기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올여름엔 ‘서머킹’ 경쟁 분위기가 ‘서머퀸’ 경쟁 못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초여름 보이그룹의 잇딴 컴백에 대해 “여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자 7월부터 본격화될 걸그룹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그룹의 주수입원이기도 한 해외 투어 일정이 대부분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이에 맞춰 앨범을 발매하다 보니 보이그룹의 컴백 일정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이그룹들의 잇단 컴백은 호황기를 맞은 음반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쌓으며 ‘포스트 BTS’로 불리는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가뿐히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보이그룹 대전에 참전한 보이그룹 중 음반뿐 아니라 걸그룹이 장악한 음원 시장 공략까지 성공하는 팀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0년대 씨스타, AOA 등 걸그룹들이 여름 서머퀸으로 부상하며 최대 호황기를 누렸다면 최근 들어 여름엔 걸그룹이란 공식도 많이 깨지고 있다”라며 “지난해처럼 올 여름도 비어있는 ‘서머퀸’ ‘서머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봤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